제3회 함평실버가요제 대상수상자 정준환 어르신

"우리부부 아코디언 연주하고 노래 부르며 살고 싶어요"

최창호 대표기자 | 입력 : 2021/11/05 [10:14]

 

 

 

지금 제 나이는 여든 셋입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지요. 21살무렵에 키타를 치다 나중에 아코디언을 연주했습니다. 취미생활로 악기를 다루다보니 많이들 저를 찾았습니다. 예전에는 회갑잔치가 많이 열렸는데 이런 데서 연주 해주라고하면 가서 연주해줬지요. 콩쿨대회 악사로도 다녔습니다. 함평, 영광, 무안, 해제, 영암까지 돌아다녔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이 동네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쭉 농사 지으며 살았습니다. 여기서는논 한방구가 900평인디, 세 방구 짓고 있습니다. 수도작만 하고 있어요.

 

 

▲ 정준환 어르신의 어린 시절    

 

▲ 정준환 어르신이 오랫동안 메고 다녔던 아코디언    

 

자녀는 오남매입니다. 딸 넷에 아들 하나입니다. 큰 사위는 ○○군수이고, 아들, 며느리도 공직에 있습니다. 

 

함평실버가요제에서는 작년에 최우수상을 탔습니다. 대상은 못 탔었습니다. 금년에 처음 대상을 탔습니다. 예선에서 ‘난이야’라는 노래로 통과하고, 본선에서 불렀던 노래는 ‘추억의 소야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는 남진, 진성입니다. 젊었을 때부터 농사를 지으면서 저는 노래 부르고 그래서 그런지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제 아내도 노래를 좋아합니다.

 

처음 우리가 만났을 때도 이런 연이 있어서 둘이 만났습니다. 여기 우리 동네 들어오기전에 삼거리 있는데가 처가입니다. 우리는 자유결혼을 했습니다. 그때는 자유결혼이 흔치 않았어요. 젊은 우리가 마음이 가서 우리 의지대로 결혼을 한 거지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부부는 서로 존대하고 살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아코디언 연주하며, 노래 부르며 아내와 지금처럼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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