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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경영으로 조합원 신뢰받는 축협 만들겠다:함평방송

투명한 경영으로 조합원 신뢰받는 축협 만들겠다

김영주_함평축산업협동조합장

조영인 기자 | 입력 : 2023/03/23 [17:28]

 

▲ 함평축산업협동조합 제13대 조합장으로김영주씨가 당선됐다.

 

지난 38일에 열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함평축산업협동조합 제13대 조합장으로 김영주 조합장이 재선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2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한 김조합장은 함평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합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으로 시작했다.

 

조합원이 행복하고 신뢰받는 함평 축협이 되도록 투명하고 내실 있게 다시 한번 운영해 보겠습니다. 조직을 지켜주신 조합원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들이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19와 맞물려 축산업 역시 위기에 봉착하면서 소 가격도 경제적인 면에서 한계에 부딪힌 것도 사실이나 안 좋은 상황에도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낙관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녹록지 않은 현실이지만 선거에서 약속드린 축협의 변화를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고 조합원들이 편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축산을 영위하도록 거듭 조합원들의 안위를 살핀다.

 

답은 현장에 있지 않겠습니까. 현장 위주의 경영을 하다 보면 조합이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는 이미 함평 축협을 위해 조합장 이전부터 직원으로 근무하며 20년 넘게 현장에서 축산업을 가까이서 지킨 인물이었다. 한때는 돼지를 기르는 양돈인이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양돈은 어느 정도 소득이 보장되는 일이었다. 그러던 중 함평축협에서 직원으로 일해보지 않겠냐? 제안하였다. 상무 홍만희씨가 일 년 동안을 설득했다.

 

솔직히 양돈업으로 충분한데 굳이 축협 일을 할 이유가 없어서 거절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제안하자 마음이 기울었다. 1995년부터 함평 축협에서 일하였고 벌써 삼십 년 가까운 기간 함평 축협의 주요인물로 함께 했다. 함평 축협이 이룩한 가시적 노력을 최측근으로서 이루고 지켜본 장본인이다.

 

초기의 함평 축협 시스템은 황무지에서 시작한 수준이었다. 1998년도에 함평 축협은 사료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당시 직원인 김조합장을 그 공간의 관리자로 보냈다. 다른 직원 없이 혼자서 근무하며 관리했다.

 

실제로 조합장 협의회에 가보면 직원과 경영인 모두 경험한 인물은 그를 포함하여 전국에 단 4명뿐이다.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이뤘을지 특별한 이력을 가진 경영인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취임 후 전국 축협 중에서도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활성화를 위해 예산 확보에 진심이었고 성취로 이끌었다.

 

코로나19로 조합원들을 포함한 전 군민들이 힘들었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함평 축협은 나아갈 미래 100년을 대비하여 경제구도 선점 및 소득증대의 기반을 준비해 왔다. 방역 지침에 따라 조합원들의 얼굴을 직접 보며 소통할 기회가 현저히 줄었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는 물리적으로 변화할 수 없는 문제이니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축산인에게 도움이 갈 만한 일이 무엇일지, 현실적인 방안을 구상하였다. 함평 축협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어떤 사업을 챙겨야 할지를 궁리한 결과 함평에 유통센터를 직접 만들게 됐다.

 

'함평천지한우'라는 좋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가공할 시설이 없어서 지금껏 외주를 준 덕분에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로 인해 합리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함평 축협의 미래 비전을 고려하면 이 점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업이라는 확신으로 코로나 시국의 영향으로 시기가 앞당겼다. 그야말로 전화위복이었다.

 

학교면 명암축산특화농공단지가 함평 축산특화산업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명암축산단지라는 유통센터를 구축하여 여러 혜택을 받게 됐다. 국비-지방비로 21억을 가져왔고 총 사업비 59억 원이 투입됐다. 부지면적 9,916, 건축면적 1,811규모의 2층 건물을 짓게 되면서 미래 산업 구축에 박차를 다한다.

 

최신식의 축산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으니 철저히 관리하면서 급변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에 발맞춰 가는 준비를 한다. 축산물 유통센터는 사골 추출과 우지육 가공 등을 위한 최신 설비가 갖춰져 있으므로 1인 가구를 위한 밀키트를 포함하여 함평천지한우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생산·유통할 예정이다.

 

또한, 그가 직원 시절부터 지키려고 노력했던 1999년도에 준공한 사료 공장 역시 강산이 두 번 변할 만큼의 시간이 흐르자 노후화를 피할 길이 없다. 조합장으로서 판단하건대 보수하려면 한두 푼 들어서 끝낼 문제가 아니었다. 사료 공장을 다시 짓는 경우 약 100억의 예산이 필요했다. 상당한 예산이 장벽이긴 하나 이미 낡은 사료 공장을 보수하자니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순조롭진 않겠지만 다시 한번 국비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듣기론 우리 정부에서 54억이라는 국비를 내려준 전례가 없답니다. 국회의원들이 다 고생해주셔서 저메탄 조사료 유통센터라는 명목으로 총 180억을 만들었어요. 국비 54, 지방비가 54, 그 외 함평의 자부담이 72억이었어요. 너무 큰 돈이니까 시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부담을 줄일수록 이득이었어요. 힘든 과정이겠지만 일단은 20%부터 시작했어요. 우리 정부에서 20%를 주는 것도 전무후무한 경우라고 합니다. 협동조합에게 그만큼 큰돈을 준 경우가 없는데 많은 분의 도움으로 60% 국비-지방비, 자부담 40% 역시 전남도에서 10억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해 주셨어요. 우리 자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게 많은 도움이 모여 결론적으로 국비 54, 도비 10, 우리 군비 54, 함평 축협이 62억을 내어 180억짜리 프로젝트를 따왔고 현재 설계에 접어들었다. 부지구입은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순차적으로 해결해갈 예정이다.

 

김영주 조합장은 총체적인 과정에서 느낀 바가 깊다. 함평축협은 농협을 비롯하여 지역 사회의 여러 단체들과 손발을 맞춰 협조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것이다. 같은 지역 사회에서 축협 따로 민간 따로 움직이는 것은 경제 발전에 비효율적으로 보인다. 함평을 발전시킨다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서로 전문인으로서 일을 하는 것이다. 다양한 생산자, 조합원들의 연대와 협력은 함평 축협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한 중요 소임이다.

 

 

"는 공약에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딱 하나입니다. 조직 생활의 가장 투명한 경영의 중요성을 말해왔어요. 우리 조합원들한테 신뢰받는 것, 그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요.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 조직 문화를 만들고 떳떳하게 물려줄 수 있다면 개인으로서, 조합장으로서 큰 성취죠.”

 

김영주 조합장이 막 취임했을 때 예수금이 680억이었다. 680억에서 시작하여 작년 연말에 1천억을 달성했다. 그리고 사료 역시 23천 톤에서 4만 톤으로 상승했다. 한마음으로 뭉쳐준 조합원들의 연대는 시간이 지나도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지난해에도 축산물 유통센터 준공식과 함께 조합원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은 제3먹거리 시장이라는 미래를 향한 무한한 성장 가도를 위한 친목시간을 보냈다.

 

13대 조합장로서 오로지 단기적인 목표로만 함평 축협의 미래를 그리지 않는다. 지난 임기 때도 그랬듯, 진심으로 조합원님들을 포함하여 살아가는 우리가 함께 행복하기를 염원하는 리더이다. 예전 같은 경우만 봐도 생산자와 조합원들이 복리증진과 권익 보호에 대한 위험을 체감하면 민원의 일환으로 직접 조합에 와서 문제를 고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반대이다.

 

특별한 일 아니고서는 직원들이 함평 경제의 주축이나 다름없는 축산인들과 조합원들을 먼저 살피러 주기적으로 외부로 나간다. 함평 축협 내부에 여러 부서가 있지만 컨설팅 지원부가 탄생한 이유 또한 이러한 문제를 중점으로 다룰 부서의 수요가 있으며 조합원들의 불편한 상황을 직속으로 인지하는 직원이 상주한다면 조합원 입장에는 신뢰가 갈 수밖에 없다.

 

변치 않은 가치는 현장에 답이 있는 것.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불편한 상황을 최소화하도록 직원들이 나가서 즉각적으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안정적인 시스템은 조합원들의 삶의 질에 직결된다.

  

김조합장은 조합원들이 걱정 없이 축산을 영유할 수 있도록 함평 축협이 적극적으로 뛸만한 기반을 설정하고 동시에 조합원들의 신뢰를 날개 삼아 소통 경영, 내실경영, 책임경영으로 조합장으로서 꿈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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