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의 아들 김정우가 고향 함평, 나비축제무대에 선다. 5월 6일 오후 4시 함평엑스포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질 김정우 무대는 장구의 신 박서진도 함께 한다. 이날 공연은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를 마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김정우가 나오는 영상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s://youtu.be/a77wwNnyUbk?si=FgQFFz4RqwFv500I
https://youtube.com/shorts/2LcTGVUP0RU?si=5867zY7iFCqZYiYI
▶김정우 부모님께 함평방송이 들었던 김정우 이야기 MBN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오빠시대’ 톱7 멤버중 한 명인 불타는 오빠, 김정우는 함평읍에서 나고 자란 ‘함평의 아들’이다.
김정우, 함평의 아들이 출연한 '오빠시대' 프로에서 부르는 노래를 하나하나 듣고 있노라면 감정이 격해진다.
고깃집에서 생활비를 벌려고 고기를 굽고 써빙을 한다는 그의 말에 “함평촌놈이 객지에서 고생하것다”라는 생각에 울컥해지고, 오직 노래에 대한 열망으로 고생 고생하면서 저 자리까지 올라 섰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의 노래는 뜨겁다. 열정 그 자체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그의 호소력 있는 노랫소리를 듣다 보면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랬다. 1월 5일 함평의 아들 김정우의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보니 감정이 격해진 내 예상이 적중했다.
“우리 정우가 공부를 잘 했단 말이요. 그냥 잘 한게 아니라 엄청 잘 했어요. 그래 내 속으로 ‘나 안타겠는갑다. 즈그 외가 머리를 타겠는갑다.’ 이리 생각을 했어요. 그래 ‘서울대학교 갈람갑다’ 은근히 기대도 했지요. 오메, 그런디 고등학교 들어가 쪼까 지났는디 성적이 떨어지고 아예 공부를 손 놔 부럽디다. 글고는 음악으로 빠져부러요”
아버지 김찬권 씨의 얘기다. 옆에 앉아 있던 김정우의 어머니는
“우리 친정 아버지께서 하모니카를 잘 부셨어요. 우리 시아버지는 말씀을 참 재미나게 하셨구요. 거기다 우리 정우가 함평성당을 어려서부터 다녔는데 신부님이 드럼을 가르쳐 줬어요.”
김정우의 지금 저런 끼는 알고 보니 외가, 친가 할아버지 피와 성당을 다니면서 배운 드럼에서 이미 불타고 있었다.
“군대에 가서도 군악단 친구들과 어울리더라구요. 휴가를 나와도 그런 친구들과 시간을 다 보내버리구요. 애비가 얼마나 속이 타겄어요. 군대 제대하고서 음악을 취미로만 하게 할라고 내가 모진 말을 많이도 했습니다. “이놈아, 돈을 벌야야지. 매미 될라고 그러냐?”
음악에 푹 빠진 김정우는 부모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엄마가 매몰찬지 몰라도 이런 정우를 보고 재정적인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그랬더니 저 혼자 이런저런 아르바이트 하며 생활비를 벌었는갑습디다. 짠하지라우. 시간나면 홍대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그렇게 많이 했다고 하대요. 정우가 지난 번 인터뷰 한 거 보니까 사람들 없는 골목에서 눈물도 많이 흘렸답디다. 그리고 "이런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자신을 부모님이 인정해줘서 좋다"라고 말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고생 덜하게 그냥 그때 도와줄 걸' 생각도 들대요. ”
영웅, 스타는 수많은 어려운 고비를 겪어야 탄생한다. 함평의 아들 김정우는 지금 그런 고비를 막 건넜다는 느낌이다. 함평에는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노래를 부른 신광 출신의 '박건'이라는 대형가수 이후 이름을 날리는 이렇다할 가수가 탄생하지 않았다.
가난한 집안에 잘난 아들 하나가 집안을 보란듯이 일으키 듯 2024년에는 쇠락해져가는 우리 함평에, 함평의 아들 김정우가 '희망의 꽃'으로 피어나면 좋겠다. 그리하여 우리 함평 사람들이 똘똘 뭉쳐 김정우 노랫소리에 맞춰 신바람나게 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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