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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흑진주:함평방송

[詩] 흑진주

운영자 | 입력 : 2022/10/20 [18:40]

[詩] 흑진주

                            -성점숙 [문학동인 자미 회원]

 

나는 너를 흑진주라 부르고 싶다

나와 묵묵히 함께  걸어오면서

기쁠 때는  덩실 더덩실 춤을 추고

슬플 때는 내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던 너

그리도 귀한 너를 

나는 때론 부끄러워 살짝 뒤로 감추었지

젊은 시절 하얗고 곱던 너의 모습이

넘넘 그립기도 했던 때가 참 많았지

그러나 세월의 깊이만큼 주름지고

검게 타서 반들빤짝 검은 진주가 된 너

아이들은 꽃차를 덖을 때면

"선생님 손은 까맣게 타서

뜨겁지 않아요?"

할 때면 깔깔 웃음으로 화답했지만

마음 한구석 너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운 맘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흑진주 나의 분신 검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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