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향교 원형교차로, 동함평 iC 원형교차로에 '짠' 뭔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 대동면 소재지에서 아차동 가는 방향에 세워져 있는 황금박쥐 조형물 탑. 이 탑이 대동향교사거리 회전교차로쪽으로 5월 20일까지 이상익 군수의 제안으로 옮겨진다.

대동향교사거리 회전교차로 원형 부지에 대동면민들이 만들어 낸 참으로 의미있는 상징물인 황금박쥐 조형물 탑이 5월 20일 까지 이설된다.

함평군의 상징물이자 대동면의 상징물인 황금박쥐 조형물, 그 역사를 좇아 따라가보니 200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건설경기 붐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철이 부족할 때였어요. 전국적으로 고철 모으기 운동이 한창 전개되었습니다. 함평군에서도 9개 읍,면에 고철 모으기를 독려 하였는데, 그 때 우리 대동면에서 이장들과 사회기관단체장들이 똘똘 뭉쳐서 함평군에서 1등을 했습니다. 고철을 내다 팔은 금액도 1,270만원이 되었습니다. 이 금액을 가지고 "어떻게 쓸 것인가?" 이 물음에 여러 말이 나왔는데 황금박쥐조형물을 세우자는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지금의 그 자리에 조형물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다음해 손불면장으로 가고 김영학 면장이 후임으로 와서 조용무 당시 군의원님과 많은 고생을 하셔가지고 황금박쥐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24일 당시 대동면장으로 계셨던 이윤성 면장이 말하였다.

현재 함평군 노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무 회장은 "그 때 제가 함평군 의회 부의장을 하고 있었는데 황금박쥐 조형물을 세울 데를 찾다보니 마땅한 데가 없어요. 그 때도 대동면 소재지 땅 가격이 비쌌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자리를 어렵게 어렵게 임대해서 세웠습니다. 이윤성 면장이 고생 많이 했습니다. 며칠전에 함평군에서 향교사거리 회전 교차로로 황금박쥐탑을 군수님께서 옮기는 게 어떤지 의견을 여쭤보라고 했다고 해서 "아주 좋다, 잘한 결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사실 지금 자리는 대동면 중심지에서 보면 아차동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만 보게 되는 위치라 외지잖아요"라고 말하였다.

▲ 대동향교교차로 공사는 사거리 인근에 묻혀 있는 수도, 가스, 전기 관로와 농수로를 새롭게 해야하는 난공사로 원래 계획보다 지연되었다. 4월 26일 나비대축제 기간에 통행만 할 수 있게 개통을 하고 5월 20일까지 황금박쥐 조형물 탑 이설, 포장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2004년 대동면에서 고철모으기로 모은 금액과 대동면민들이 낸 성금으로 세워진 황금박쥐탑 앞 안내판에는 성금을 낸 면민들의 명단이 빽빽이 새겨져 있다. 대동면 황금박쥐탑은 많은 면민들이 고철을 모으고 성금을 내서 세워진 탑이기에 아주 의미있는 조형물 탑으로 전국에 자랑해도 손색이 없다. 

"함평군 관계자는 24일 "올해 초 이상익 군수님께서 "의미 있는 황금박쥐 기념탑을 사람들이 자주 볼 수 있게 원형교차로에 세우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서 당시 관계 하신 분들의 의견을 들어 이번에 5월 20일 까지 이설할 계획이다'라고 말하였다.

▲ 제26회 나비대축제 개막을 맞아 동함평IC 회전교차로가 새롭게 단장을 하였다. '함평천지만대번영'과 소나무 세 그루가 힘차게 비상하는 함평의 앞날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함평군은 최근 동함평IC 원형교차로에는 수형이 아름다운 소나무 세 그루를 심고 '함평천지만대번영'이라는 탑을 세웠다.

24일 이곳을 지나온 함평읍 ㄱ씨는 "사철 푸르른 소나무가 함평천지 만대번영과 참 잘 어울린다. 26일 개막하는 나비대축제장에 오시는 손님들께 좋은 인상을 줄 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