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지키는 공직자가 아니라 일 하는 공직자가 필요합니다.

최창호 대표기자 | 입력 : 2023/03/15 [13:09]

 

▲ 해보면 광암리 용천사 입구에 자리 잡은 '갤러리 함평' 전시관. 수년전부터 폐관 되어 방치되어 있다. 문제는 이곳을 함평 곳곳에서 올 수 있도록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함평방송에서 6개월전에 확인 한 곳만 두 곳으로 이정표를 보고 오는 관광객들은 함평군에 대한 좋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밖에 없다. 이정표 말뚝을 뽑아내거나 지우는 일이 얼마나 힘들다고 함평군 관련부서 공직자는 6개월전이나 지금이나 핑계 찾기에 급급하다.

 

함평군은 지난 2010424일 지역 주민과 함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예술 사진작품 관람을 제공하고 사진작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진 전문 전시관인 갤러리 함평을 개관한 바 있다.

 

갤러리 함평은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용천사 입구에 자리 잡고 있고 연면적 286규모다. 그러나 이 전시관은 수년 전부터 현관문이 굳게 닫혀 있다. 창문에는 합판을 대고 못을 박아 두었다. 목재로 된 바닥은 군데군데 무너져 내려 있다. 누가 봐도 휴관이 아닌 폐관된 전시관으로 보인다.

 

▲ 갤러리 함평을 가리키는 이정표는 해보 국군통합병원 입구, 용천사 입구 두 곳에서 확인이 되었다. 확인 되지 않은 곳을 찾아 이정표 내용을 지우거나 뽑아내야 한다. 함평방송에서 다시 취재가 시작되자 전 담당부서에서 인수인계를 못받고 올해 조직 개편된 관광정책실에서 "빠르게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하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갤러리 함평을 알리는 이정표는 함평 곳곳에 세워져 있다. 확인된 곳만 2곳이다. 해보면 국군함평병원 입구에 '갤러리 함평'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고, 용천사 입구에도 '갤러리 함평'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함평방송에서는 지난해 10월 이를 알리는 내용을 '카메라출동' 시간에 보도한 바 있다. “이정표에 쓰여진대로 갤러리 함평을 찾아왔을 때 마주 대하는 갤러리 함평’, 참으로 민망한 모습이다. 당장이라도 '갤러리 함평'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제거해야 한다.”는 영상이었다.

 

하지만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도 불구하고 함평군 관계 부서는 전혀 상황 파악을 안 하고 있다.

 

6개월전부터 공직자들의 돌아오는 답변은 다양하다. “이 부서 온지 얼마 안 되어서 잘 모릅니다.” “우리 과 소관이 아닙니다.” “예산이 없습니다.”“규정이 없어서요.” “전임자에게 전달을 못 받았습니다.”

   

폐관된 전시관 갤러리 함평’의 관리 상태나 재사용 계획은 둘째치고, '갤러리 함평' 이정표를 제거하는 일이 지연되면 될수록 함평을 찾는 관광객들은 함평의 좋은 이미지에 먹물을 잔뜩 칠 하고 있다. 

 

해보면에 거주하는 K씨는 "나비축제나 국향대전 때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갤러리 함평' 이정표만 보고 그 길을 따라 갔다가 헛탕을 쳤겠어요! 이제 자리만 지키는 공직자보다 일 하는 공직자가 존경 받는 함평군이 되었으면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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