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면에서 봉사하며 협의회의 밝은 미래 열어가겠습니다

장필종_사)함평군귀농어귀촌 제5대 협의회장

조영인 기자 | 입력 : 2024/01/29 [13:34]

 

▲ 장필종_사)함평군귀농어귀촌 제5대 협의회장    

 

)함평군귀농어·귀촌협의회(이하 함귀협) 5대 회장 선거가 갈무리되면서 전임 회장 김민주씨에 이어 장필종씨가 새로운 제5대 회장으로 취임되는 영광을 얻었다. 앞으로 사)함평군귀농어·귀촌협의회 회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실현하며 선거 공약을 지키기 위한 분투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장필종씨는 원래 대전에서 귀금속 공장을 운영하는 사업가였다. 세공업에 종사하면서 대전에서도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생 경험을 했다 그의 원동력은 모든 일을 도전 하고자 할 때 각오를 세웠던 자신과의 약속, 초심을 잊지 않는 것이다. 그 초심이 마음속 깊이 기준을 잡고 있어서 많은 일에 도전할 수 있었고 그 일들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많은 활동과 열정으로 세월에 녹아들 무렵 마음이 힘든 시기와 함께 귀금속 가격 폭등으로 인하여 수요가 급감했다. 슬슬 미래 걱정에 암울을 느끼던 2015년도 즈음, 머리를 식힐 겸 누나와 매형이 거주하는 함평에 놀러 왔다. 함평에 대한 첫인상은 잘 정돈된 농지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그의 고향은 부모님께서 6·25 전쟁통에 피난을 떠나 자리 잡은 곳인지라 산골 중에서도 깊은 곳이었다. 손바닥 크기 만한 다랑이 논밭에서 농사짓는 수준이어서 거창한 농기구라 할 것도 없이 호미, 괭이가 전부였다. 우연히 방문한 함평에서 제대로 정리된 농경지를 보게 된 것은 충분히 경탄할 만한 요소다.

 

그는 당시만 해도 일로 인해 어려움은 겪고 있었지만 귀농에 대한 명철한 생각은 없었기에 당장 함평에 내려오겠다는 다짐은 서지 않았다. 그저 농지 정리가 잘된 것에 반해 만약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이런 곳에서 시작해야 편하게 농사짓겠구나' 가벼운 단상에 그쳤다. 그러던 중 누나와 매형이 서울에서 하던 일을 다시 재개하고 싶다는 의향을 비치자 장필종 씨는 머리속으로 계산기를 돌려봤다. 누나네 보다는 내가 시골 정서에 녹아들기에 적임자 같다는 판단이 들었고 축사를 인수하기로 결심한다. 찰나의 기회를 포착하면서 함평에서 귀농·귀촌 생활이 시작됐다.

 

운명이었을까요? 누나 집을 방문하러 내려온 시점이 가을이었어요. 함평은 가을 시즌이 참 활기차요. 대전에 살 때도 함평이 나비축제와 국화축제를 유치하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직접 방문하니까 함평만의 특별한 매력이 실감 나더라고요. 여기서 새 시작을 하면 뭔가를 이룰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엔돌핀이 확 돌았어요.”

 

귀농·귀촌 횟수로만 보면 벌써 9년 차에 접어든 장필종씨. 이번 함귀협 5대 회장 선출 건은 제2의 인생 서막이 되었다. 귀농·귀촌의 출발점에서 이런 모습을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다. 그는 이런 행운이 마치 요행을 바란 일로 보지는 않는다. 그 나름대로 새로운 터전에서 기존 지역민들에게 이방인이라는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 함평에 기거하는 순간부터 오로지 농사에만 모든 시간을 쏟지 않았다. 주변인들과 관계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다. 바꿔 말하면, 함평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하면 저절로 따라온 일이다. 누나, 매형의 도움으로 안정된 일자리가 해결된 것과 별개로 여러 알바를 전전하며 일을 통해 사람들과 부딪히고 싶었다. 인근 하남공단으로 출퇴근하며 대우 업체의 냉장고, 세탁기 내부 조립을 하는 일을 수행하는 팀장으로도 있었다. 생경한 지역으로 삶의 범위를 급작스럽게 바꾸는 게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결심한 일이라면 경험의 깊이는 많이 확보될수록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건설업, 태양광 아르바이트 등 쉼없이 도전하면서 지역민과 소통의 길을 개척했고, 타향살이를 한사람이라는 이질감을 선사할 틈을 주지 않는 건실한 인물이다.

 

농번기와 거리가 먼 겨울에는 일이 바쁘진 않아 장구치는 농부 한꿀표로 활동 중에 틈틈이 노래 연습과 3집 신곡 연습도 열공하고 있다. 축산업과 양봉업, 표고버섯 재배까지 병행하며 본인에게 쉴 틈을 주지 않으면서 시간을 금처럼 여긴다. 사시사철 열심히 움직일 수밖에 없다. 200두로 시작한 축산은 현재는 230두까지 늘었다. 농사에 관한 허기가 밀려오노라면 계속 뭘 하면 좋을지 고민한다. 요즘은 농업 전반적으로 현대화, 기계화가 되어 있어서 잉여시간이 많다고 느껴지는 성격 탓도 있다. 시골에서 혼자 생활하다 보니 농사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양봉 역시 세 통으로 시작해서 최대 300통까지 늘렸다가 폐사 문제로 줄여서 현재는 200여 통 정도 사육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표고버섯 하우스를 매입하여 참나무 톱밥 배지로 생산 지역 축제장에서 정성들여 생산한 표고버섯 판매도 하고 있다.

▲ 지난 26일 개최된 사)함평군귀농어귀촌협의회 이취임식    

 

함귀협 해보면 지회장을 맡은 이력이 있기에 그때부터 귀농·귀촌인과 접점이 많았다. 자신부터가 귀농·귀촌 당사자이기 때문에 정착하는 데 애로사항을 모를 수 없었고 남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인지하는 통찰력도 특출난다. 의사소통을 우선 순위 중 1위로 여기는 그답게 공들인 공약도 회원들과 소통으로 협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회장 출마를 결심한 동기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약 9년이란 시간 동안 제가 체감한 부분들이 있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단장하여 귀농·귀촌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겁없이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제 간절한 마음이 닿았을까요우리 회원님들이 성원을 보내주셨고 출마를 계기로 총 170여 명 정도가 되는 모든 회원 분들과 직접 통화했습니다. 말못할 개인의 애로사항까지 속속히 알게 된 값진 경험이었어요.”

 

선거 출마는 인생을 총체하여 큰 용기를 낸 것과 다름없다. 회원들의 믿음과 서로의 간절함이 모여서 당선의 기쁨을 얻게 된 장필종씨는 총회 때 115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투표를 실시했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당선되었다. 그는 출마 시 화려한 경력과 자랑할 만한 업적을 내세우지 않고 언제나 성실하게 살아오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귀농·귀촌이라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기대치 않은 방향으로 움직여 새 인생을 펼치는 계기가 되었다.

 

장필종씨는 살고 있는 제2의 고향, 함평을 위해서 강직한 업무 추진능력을 보여줄만한 신호탄을 이미 울렸다. 함평이 타지역과 비교해서 귀농·귀촌에 있어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줄 수 있는 루트를 끊임없이 개발하여 협의회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라 하니 기대되는 부분이다. 내부적으로 더욱 긴요한 것은 귀농·귀촌인과 원주민 사이의 갈등 해소이며 이에 연관된 문제점들을 서로 터놓고 얘기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창구를 운영하고 싶은 포부도 밝혔다. 이밖에도 투명하고 알뜰하게 협의회를 이끌어 가며 함귀협 회장 2년 단임제 실행, 각 지회장 임기 종료 시 협의회 회원들의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등 내놓은 공약을 행동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내가 가는 지역은 공기도 좋고 편하게 생활하겠다는 기대감이 있어요. 생각대로 되는 분도 있겠지만 상상과 다른 경우가 더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귀농·귀촌에 대한 너무 확고한 청사진을 그리기보단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우고 내려오시라 당부하고 싶어요. 지역민과 유대관계는 당사자들의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화합점을 찾기 더 수월한 부분이고요. 대게 제2의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진 분들은 기존 지역민과 백발백중 마찰이 생기더라고요. 귀농·귀촌인들도 봉사할 건 하고 어느 정도 정당한 요구는 할 권리가 있어요. 핵심은 관계적 태도는 평평한 줄다리기를 하기보다 느슨한 연대가 때로는 관계 발전 계기를 촉진한다는 것에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원주민들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고 화합과 합심을 최우선으로 둘 때 비로소 정착에 지름길로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름은, 장구 치는 농부 한꿀표

장필종씨 또한 처음에는 지인이 없는 데서 외로움도 느꼈던 것 같다. 일을 전전하고 농사를 일구면서 시작한 취미가 바로 장구이다. 원체 노래도 좋아한 그라서 어렵다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한 동력이 됐다. ‘장구치는 농부 한꿀표’(한우.꿀벌.표고버섯) 본인이 한우 사육과 농사일 종류 한글씩 모아서 농산물 홍보를 활동 포부로 하면서 한꿀표로 지었다고 한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함평지회 회원에 이름도 올렸다. 어쩌면 부캐라고 칭할 수 있는 한꿀표는 공연을 하면서 지역민과 더 가깝게 지내는 노선을 마련하고 선창하는 진취적인 행동을 어필했다. 대전에서 함평으로 삶의 테두리를 옮기면서 선취하는 데서 온 보람은 귀농·귀촌인 신분의 한계를 이겨내고 지역민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선례를 선보이는 점이다. 그에 입장에서 함평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봉사하면서 본연의 고향 여부를 떠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위해서 보여줄 수 있는 사랑과 열정의 완고한 형태로 발현되는 만력이다.

   

함귀협 회장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할 것이며 함평에 더 많은 귀농·귀촌인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은 함평 관내에 장구치는 농부로 5일 시장 등 다양한 장소를 돌면서 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버스킹을 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 분들도 많이 돕고 싶어요. ‘장구치는 농부로서 우리 농산물도 많이 홍보할 예정입니다. 다방면에서 봉사하며 협의회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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