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기산산성 안에서 자라온 '기산매' 향이 봄바람에 날리고 있다.
이 '기산매'는 지난 2월 말경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요즘들어 한창 꽃이 피어 주위가 환하다.
우리 조상들은 추위를 견디며 피어나는 매화를 선비의 꽃으로 높이 평가 했다. 순천 선암사에 선암매, 장성 백양사에 고불매, 구례 화엄사에 화엄매, 강릉 오죽헌에 율곡매는 전국 매화나무중 가치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함평에 기산매는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천연기념물로 등재 될 수 있는 나무다. 지금 함평읍 관음사 사찰에서 보호하고 있다. 이 매화를 '기산매'라 칭하는 것은 관음사가 생기기전 기산산성 안에서 자랐던 매화이기에 그리 부른다. '기산매' 수령은 2009년 함평군에서 조사한 기록으로 보면 370년이다. 2023년 지금 기준으로 보면 380여년 세월을 살았다고 볼 수 있다.
장성 백양사 고불매가 수령 350여년 정도이니 함평 기산매도 오래된 매화로 명함을 내밀만 하다.
함평 기산매, 우리 함평사람들이 잘 보살피고 두루두루 알려나가 언젠가는 전국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매화나무로 인정 받았으면 한다. <저작권자 ⓒ 함평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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