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현대화로 시장 활성화 기반 마련 큰 보람

장철 함평천지전통시장 전, 상인회장

조영인 기자 | 입력 : 2022/10/20 [17:45]

▲ 장철 함평천지전통시장 전, 상인회장    

 

함평천지전통시장 상인회 장철 전임회장은 전통시장 우수상품의 전시, 홍보, 판매를 지원하고 시장 인지도 제고 및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통시장 발전 유공부분’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30일 경북 영주시에서 펼쳐진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는 정부 포상 시상식을 포함하여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뤄졌다. 

 

장철 상인회 전임회장은 재임기간 8년동안 함평천지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주차환경 개선사업, 첫걸음기반조성사업 등 다양한 시장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공모하여 재임기간 동안 총 145억의 예산을 확보하였고 함평천지전통시장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2013년부터 2022월 3월 말까지 재임하는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어요.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마음고생했던 부분도 없다고는 못할 거예요. 그렇지만 이 포상으로 상쇄되는 것 같아요.”

 

현대화 시설로 재탄생한 함평천지전통시장은 편리한 결제 제도를 도입하여 간편 결제를 실시하는 등 첫걸음 기반 조성 사업으로 선정되어 정부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합산 146억이라는 큰 예산을 확보하기까지 전임 상인회장으로서 상인회 운영하면서 보람되는 일, 남모를 고충도 있었다. 어떻게 상인들의 동의를 얻어낼지, 정부 지원 사업이 과연 우리 상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그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제일 컷다. 

 

상인들의 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부분이기에 시원한 협조를 하지 않은 것도 같은 상인으로서 이해하는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장철 전임회장은 상인들이 의무적으로 할일 조차 거부하면 상인이 받고자 하는 기본 권리에도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상인들의 업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상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함평천지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한 일임을 강조했다. 상인들이 뜻을 모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양해를 구했고 설득한 결과 상인들의 동의를 받았다.

 

 그는 8년 동안 자신만의 운영 철칙을 만들었다. “무조건 상인들의 의견을 많이 듣자” 한 것이다. 국내 선진지 시장 견학은 물론 근처 일본까지 해외 선진 견학을 다녀왔다. 일본 시장은 우리랑 가까운 나라이지만 다른 점이 많아 보였다. 선진화된 시장의 면모를 함평천지전통시장에 적용해 보고 싶었다. 그 당시 함평읍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농어촌 활성화를 위한 팀의 추진위원이었고 해외로 선진지 견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비용은 농어촌활성화 견학사업비와 상인회비로 자부담하여 일본을 가게 된 것. 일본 시장을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깨끗하다는 점이 눈에 딱 띄었다. 소포장으로 묶어 파는 경우도 많았으며, 특히 가격표시제는 무조건 함평천지전통시장에 필요한 것임을 확신하여 눈이 반짝였다.

 

전임회장 장철씨는 진례청과를 운영하는 상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상인들의 마음을 더 잘 알 수밖에 없고 때로는 상인들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함평천지전통시장의 활발한 성장을 이끄는 일의 중간자 역할을 해야 했다. 어느 하나 중심을 잃으면 신뢰를 뺏길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을 해냈다. 

 

함평천지전통시장 발전에 대한 구상을 도무지 멈출 수 없는 그는 첫걸음 기반 조성 사업 상인회 기획단장으로서 느끼는 아쉬움이 크다. 함평 같은 경우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매일 시장이 없는 지역이다. 그가 상인회장으로 있을 때부터 이루고 싶은 일이 함평천지전통시장을 상설화하는 것이다. 정기 장날이 아닌 날에는 시장은 고요할 지경이다. 상설시장으로 거듭나게 되면 평일에도 함평을 방문하는 분들이 편하게 와서 함평의 질 좋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비빔밥 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손님들은 꾸준히 오는데도 시장으로 유입은 낮은 편이다. 함평은 제법 대표적인 축제를 많이 개최하고 있음에도 관광객들이 시장으로 유입되지는 않는다. 한시적으로 행사를 구상하여 반짝 유입을 요령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시장을 활기찬 모습으로 유지하는 것이 선제적이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의 희망은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맞아 흐지부지되고 관광객들과 시장 방문객들의 수가 줄어들어 계획했던 상설시장으로 변모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 아쉬움 뒤에는 군청과 상인회 그리고 상설시장 점주들이 모여 합의했던 점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함평천지전통시장 내 41개 점포 중 21개의 점포가 상설시장으로 운영하기로 하여 기존 배점에 가산점을 부여받으며 원하는 자리로 지정을 받았지만 이 역시 코로나19를 핑계로 몇 번의 시도 끝에 어영부영 중지된 것이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다시 모여 회의가 진행되기로 했다. 

 

진례청과의 주인이자 전임 상인회장으로서 함평천지전통시장의 무한한 애정을 가진 장철씨는 지금은 모든 무거운 자리에서 내려와 그동안 시간에 쫓겨 마음 놓고 쓰지 못한 글을 쓰며 문학의 열망에 다시 도전해 소박한 꿈으로 이루려 한다. 또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함평천지전통시장을 살피는 일도 절대 놓을 수 없다. 일단 상설시장이 안정화되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려 준비 중이다.

 

상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일부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여 시장을 방문하기에 먼 거리에 사는 분들이 편하고 신속하게 물품을 받아볼 수 있게 계획을 수립하고. 추후 회의를 진행하여 계획을 수정하고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뭐라도 해야 할 것이다. 시설의 현대화는 그저 다른 사업으로 가는 출발점이었다. 이제 그에 걸맞는 현대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때이며, 그가 행한 사업 수완들도 함평천지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해 이룬 것들이다. 점차 확장될 문화관광형 사업들의 진행은 상인회 역할이 보다 중요하며 전임회장으로서 여러 방향에서 조언하며 그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 함평천지전통시장을 미래를 서성도 회장과 함께 밝히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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