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볼까 두렵다... 가축분뇨 뒤집어 쓴 소 10여 마리-함평군 축사허가 전임 군수에 의해 잔뜩 내준 결과, 문제점 여기저기서 드러나기 시작
함평읍 ㅂ마을 축사에 대량의 분뇨를 방치하고, 지붕이 듬성듬성한 상태로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가 지난 금요일부터 축산분뇨 제거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 축산농가에 9월말까지 분뇨처리와 지붕 보수 개선명령을 내린 상태다.”라고 말하였다.
문제의 ㅂ마을의 한우 사육농가는 1, 2농장으로 구분되는데 이 두 곳에서 300여두 한우를 키우다 민원이 제기되었다. 민원의 내용은 “축사분뇨 처리가 되지 않고, 지붕 덮개가 날려 나가 있으니 이를 관리, 감독하는 기관에서 제대로 지도, 점검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후 이 농장에서는 150여 마리 한우를 신광 쪽 축사를 임대하여 옮긴 상태이다. 다만 현재 제1, 2농장에 150여 마리는 아직도 방치된 상태로 소를 사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3일 사육농가 농장주는 “분뇨처리, 지붕 상태를 그대로 둔 것에 대해서는 다 내 잘못이다.”면서 “추석 이전에 분뇨처리를 마치고, 군에서 개선명령을 내린 부분은 최대한 이행 할 생각이다.”라고 말하였다.
이곳 농장은 2년 전에 민원이 제기되어 함평군 관계부서에서 ‘개선명령’이 내려졌으나 거의 개선하지 않은 상태로 몇 개월이 지나갔다. 2024년 2월 다시 민원이 제기되었고, 이에 현, 함평군 관계 공무원들은 농장의 관리 상태와 사육되는 소들의 상태를 보고 고발조치 하였다. 고발한 결과 검찰에 의해 구약식 처분을 받았다.
5개월 여가 흐른 상태에서도 제 1, 2농장은 기존 소를 다른 곳으로 일부 이동시킨 것 외에 눈에 보이게 개선 되지 않았다. 특히, 제 2농장은 사육되는 소 10여 마리가 오물을 뒤집어 쓴 채 사육되고 있어서 함평군 관계 공무원들은 개선명령 기간 설정을 하여 축사 환경 개선을 하도록 계속 유도하고 있다.
함평군 관내는 이러한 축사분뇨로 인하여 악취, 지하수 오염이 된 곳이 다수 있는 것으로 3개월간의 함평방송의 취재결과 확인되었다. 외부 사람들이 보고 놀랄만한 소 발목, 무릎까지 잠기게 분뇨를 방치하고 있는 축사도 여러 곳이다.
함평군에서는 가축 사육 허가를 내주면서 이런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하기 위한 축사 관리, 지도점검, 교육은 거의 이루워지지 않고 있거나 이루어져도 체계적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은 함평방송에서 씨리즈로 내보내고 있는 '함평군 어딜가도 가축분뇨 냄새, 그 대책은 없는가?'에서 차차 정리하여 내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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