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땅에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현수막 내걸려

이은아 기자 | 입력 : 2024/09/02 [16:32]

▲ 영광 불갑산 상상화축제 현수막이 함평자연생태공원 입구 육교에 걸렸다. 현수막 뒤쪽에 함평자연생태공원 초입에 양서파충류생태공원 뱀 조형물이 보인다. 엄연히 함평땅인 이곳에 그리고 꽃무릇 축제가 열리는 함평군에 이런 현수막을 건다는 것 자체가 염치가 없는 행동이다.    

 

영광 상사화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신광면에 위치한 함평자연생태공원 앞 육교에 걸렸다. 지난 주부터 걸린 것으로 보이는 이 현수막은 주민들의 제보로 9월 2일 확인되었다.

 

제24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9월 13일~9월 22일이 써져 있는 이 현수막은 많은 함평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신광면에 ㅅ(56세 남)씨는 "꽃무릇 갖다가 상상화 축제라고 열더니 이제 함평 땅까지 현수막을 걸고 있다."면서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를 본따서 영광 상상화 축제라고 이듬해부터 시작된 게 지금은 규모가 더 크게 기간도 더 오래 열다보니 이제 함평땅까지 현수막이 거는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일이 발생했다."라고 말하면서 씁쓸해 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영광군에 이러한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조치를 하겠다."라고 말하였다.

 

상상화는 6-7월에 피는 여름꽃으로 꽃무릇과 꽃피는 시기, 꽃말, 꽃모양이 완전 다르다. 꽃무릇을 보고 상상화 축제를 하는 바람에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꽃무릇이 맞냐? 상사화가 맞냐?" 내기를 하게 하는가 하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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