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팽나무 숲 10리길... 함평에는 개나리꽃 30리길이 가능한데

최창호 대표기자 | 입력 : 2024/06/19 [09:39]

 

▲ 함평천 제방, 대동면에서 엄다면에 이르는 제방에 심어진 개나리꽃길, 약 30리길로 추정된다. 일부 구간에는 불을 질러 놓은 흔적이 있다.     

 

 

▲ 개나리꽃 밑둥까지 잘라내어진 함평천의 개나리꽃 군락지

  

"인구감소로 우리는 이제 관계인구를 늘려 유동인구를 많게 해야합니다. 신안 같은 경우는 줄줄이 사탕처럼 꽃 축제를 엽니다. 섬마다 색깔을 지정하여 수선화 축제, 튤립축제, 맨드라미 축제, 수국축제와 같은 꽃 축제로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우리 함평군도 꽃과 나무로 얼마든지 이렇게 사람을 불러들일 수 있는데 있는 꽃나무도 다 베어 버리니 어이가 없습니다" 19일 대동면에 사는 ㄱ씨의 제보에 따라 현장 확인을 해보니 개나리 나무만 골라 밑둥쪽이 강전정 되어 있었다. 

 

함평천은 대동에서 시작되어 엄다면을 거쳐 영산강으로 빠져 나가는 하천이다. 이 구간 오른쪽 제방에는 개나리꽃이 식재되어 있다. 대략적이 길이만 해도 삽십리 길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 구간에 개나리 가지가 워낙 왕성하게 자라서 포크레인에 엔진톱을 달아 작년겨울에 밑둥까지 잘랐다"면서 "제방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나 농사 짓는 분들의 농기계, 트럭이 이동하면서 시야 확보가 안 되면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다 베어버렸다"라고 말하였다.

  

▲ 함평천 수도사업소 구간에는 2023년 제방공사를 하면서 개나리 군락지를 모두 없애 버렸다.   

  

▲ 신안 도초섬에 조성된 팽나무 십리길. 팽나무를 전국에서 싣고 와 심고, 그 아래 수국을 심어 수국축제를 열고 있다. 꽃과 나무로 유동인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024년 6월 17일 도초 팽나무 10리길 숲 사진.   

 

함평읍에 ㅈ씨는 "신안군에서는 전국에 있는 팽나무를 사와서 '팽나무 십리길 숲'으로 만들었다"면서 "팽나무 아래는 수국을 심어 수국공원과 함께 이 팽나무 숲 길을 주 메인으로 알리고 있는데, 우리 함평도 봄이면 함평천 개나리꽃 30리길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으면 한다. 더군다나 개나리는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든 우리나라 특산종이니 우리가 잘 보호해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함평군 관계자는 "앞으로 함평천 제방도로쪽에 심어진 개나리를 자르는데 제방도로 안쪽으로 들어 온 가지나 시야 확보가 안 되는 곳 위주로 전정을 고려 하겠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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